그들은 정말 상황이 암담하다며……………………………………………………………………………..

1. 국제결혼의 이면, 베트남 농촌 사회의 인구 구조 붕괴
한국 사회에서 농촌 지역의 노총각들이 국제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리는 모습은 이제 매우 흔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외국인 신부의 압도적인 1위 국적은 바로 ‘베트남’입니다. 하지만 한국 농촌의 결혼난을 해소해 주는 이 현상의 이면에는, 정작 자국의 젊은 여성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깊은 절망과 한숨 속에 살아가는 베트남 농촌 청년들의 서글픈 현실이 존재합니다.
최근 국내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남자들의 최대 고민’이라는 제목으로, 베트남 현지 언론과 다큐멘터리가 취재한 껀터시(Can Tho) 톳놋현(Thot Not) 마을의 실태를 담은 영상 캡처본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에 위치한 껀터시는 예로부터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역설적이게도 현재 한국으로 시집가는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2. “군대 다녀오니 애인이 한국으로 떠났어요” 현지 남성들의 한숨
공개된 영상 속 사연들은 베트남 농촌 사회가 겪고 있는 심각한 성비 불균형과 결혼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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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들의 씁쓸한 대화: 식당 일을 돕고 있는 건장한 20대 아들에게 어머니가 “너도 돈 벌어서 빨리 장가가야지?”라고 묻자, 아들은 체념한 듯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합니다. “엄마, 요즘 우리 마을 여자들은 전부 외국(한국)으로 시집가버려요. 만날 여자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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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청년의 잃어버린 사랑과 절망: 다른 34세 남성의 사연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그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복무를 마친 뒤 고향에 돌아왔더니, 결혼을 맹세했던 애인이 이미 한국 남자와 선을 보고 한국으로 시집을 가버렸더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이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대를 이어야 하는데, 젊고 예쁜 여자들이 모두 한국으로 시집을 가버리니 우리 같은 현지 남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냐”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습니다.






3. 경제적 격차가 만들어낸 서글픈 자본주의의 민낯
해당 다큐멘터리가 취재한 마을은 젊은 여성의 무려 80%가 한국 등 외국으로 시집을 가는 극단적인 성비 불균형 지역이었습니다. 베트남 여성들이 이토록 국제결혼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경제적 격차’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평범한 아르바이트나 공장 노동으로 버는 한 달 월급이, 베트남 현지의 명문대 졸업생이나 대기업 직장인의 월급보다 몇 배나 높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친정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비행기에 오르는 것입니다.
이 사연을 접한 한국의 누리꾼들은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같은 남자로서 애인을 잃은 심정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서글픈 현실을 보여준다”, “베트남 현지 남성들이 왜 한국 남자들에게 종종 적대적인 감정을 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격차가 만들어낸 아시아 결혼 시장의 슬픈 나비효과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