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만 건드렸는데 5 페이지 정도는 채워지네…………………………………………………………

1. 대학생들의 영원한 숙제, 레포트 분량 채우기의 압박
중간고사가 끝나고 기말고사가 다가오는 대학가의 풍경 속에서 대학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존재는 단연 산더미처럼 쏟아지는 ‘레포트(Report) 과제’입니다. 교수님들은 종종 “최소 A4 용지 10장 이상 작성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조건을 내걸곤 합니다. 밤새워 자료를 조사하고 글을 쥐어 짜내 봐도 7장을 넘기지 못해 깜빡이는 커서만 바라보며 좌절해 본 경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최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등에서 “교수님 눈에 절대 안 걸리고 레포트 분량을 합법적(?)으로 뻥튀기하는 마법의 세팅법”이라는 꿀팁 게시물이 올라와 수만 명의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문서 작성 프로그램(한글, 워드)의 설정을 미세하게 조정하여 눈속임을 하는 마법의 비법을 낱낱이 공개합니다.

2. 폰트와 문서 포맷을 조작하는 마법의 세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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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HWP) 버리고 MS 워드(Word) 선택하기: 교수님이 문서 프로그램 양식을 특별히 지정하지 않았다면, 무조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Word)로 작성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워드는 기본 줄 간격(160%)이 한글 프로그램보다 미세하게 더 넓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동일한 글자 수를 입력하더라도 한글에서 8장이 나오는 분량이 워드에서는 10장~12장으로 둔갑하는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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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체를 버리고 ‘함초롬바탕체’ 선택하기: 가독성이 좋은 맑은고딕이나 굴림체는 글자 간격이 좁아 분량 채우기에 불리합니다. 가장 추천하는 폰트는 한글 기본 폰트 중 하나인 ‘함초롬바탕체’입니다. 이 폰트는 다른 폰트들에 비해 자음과 모음의 크기가 큼직하고 글꼴 자체의 공간을 많이 차지하여, 평범한 글씨체를 쓸 때보다 최소 1~2페이지 분량을 거저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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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Footnote)와 머리말의 적절한 활용: 분량도 채우고 교수님께 성실하다는 인상까지 심어주는 일석이조의 방법입니다. 본문 중간중간 참고 문헌이나 부연 설명을 ‘각주’나 ‘미주’로 꼼꼼하게 삽입해 보세요. 페이지 하단에 각주 라인이 생기면서 본문이 차지해야 할 여백을 합법적으로 밀어내어 분량이 팍팍 늘어납니다.



3. 여백과 자간 조절, 꼬리가 길면 밟힌다!
위의 세팅으로도 분량이 1~2장 부족하다면 최후의 수단인 물리적 설정값 변경에 들어가야 합니다. 편집 용지 설정(F7)에 들어가 좌우, 상하의 ‘여백’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1~2mm만 미세하게 늘려줍니다. 또한, 글자 모양(Alt+L) 설정에서 ‘자간(글자 사이의 간격)’을 3~5% 정도만 슬쩍 넓혀주면 한 줄에 들어가는 글자 수가 줄어들어 전체 페이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 꿀팁에 환호하면서도 한 가지 강력한 주의 사항을 남겼습니다. “너무 욕심을 부려서 폰트 크기를 11pt 이상으로 키우거나 줄 간격을 200%로 늘리면, 수백 개의 레포트를 채점해 온 매의 눈을 가진 교수님께 0.1초 만에 발각되어 오히려 감점의 철퇴를 맞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량 뻥튀기 스킬은 내용의 질이 어느 정도 보장되었을 때 양념처럼 사용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